효율저하가 주 원인…내년개편때 적용영캐릭터 캐주얼 신규 수용 적극 검토
내년 백화점 유통이 부인복 조닝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에 따라 관련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소위 백화점 4층은 효율저하가 심각, 내년 MD 개편 때 축소 1순위로 꼽혀지고 있다.
백화점가에 따르면 내년 여성복시장은 영캐릭터를 위주로한 영시장 활성화를 기대, 이 조닝을 확대하는 반면 디자이너 부띠끄를 비롯한 부인복 라인을 대폭 축소한다는 것.
신규브랜드의 적극적인 수용 자세를 발표한 유통가는 특히 영캐릭터캐주얼과 캐릭터감각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부인복 장르의 경우 몇 년간 효율이 떨어짐에도 불구 적극적인 대응 및 자구책 마련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한 바이어는 “디자이너부띠끄의 경우 해외 수입브랜드와 경쟁한다는 의식에도 경쟁력 강화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고 우려한다.
시스템, 마케팅의 변화없이 과거을 답습하는 방식으로는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한다.
또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격이 워낙 비싸 그럴바에야 유명한 해외 브랜드 상품을 구입한다”고 백화점은 소비자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을 기점으로 백화점 빅3는 부인복 조닝은 수입브랜드로 대폭 물갈이한다는 정책을 내비추고 있다.
최근 ‘마크제이콥스’ 도입을 추진했던 아이디룩은 내년 하반기 신규 런칭을 부인복 시장의 붕괴에 따른 새로운 마켓 형성에 초점을 두고 기획팀을 가동, 이 시장 공략을 위해 수입브랜드 도입도 적극화한다는 방침이다.
빅3의 디자이너 조닝 축소에 따라 2군 백화점들도 국내 탑 디자이너 수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부인복 시장서 안정적 입지를 과시해온 브랜드사들의 경우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처키위한 전략 마련 및 적극적인 투자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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