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SI경영 ‘아이넷필’ 설립섬유산업과 양분 구조조정 단행
아이텍스필은 지난달 30일 니트섬유 수출 사업부와 이동통신 기기 유통 및 SI 사업부를 인적 분할하여 “㈜아이넷필“이란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의 섬유사업을 영위하는 아이텍스필과 이동통신사업부와 SI사업부를 경영하는 아이넷필로 나뉘어진다.
이번 인적분할은 단순히 사업부를 나뉘는 수준이 아니라 2년여전부터 검토하였던 주력업종과 비주력업종과의 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즉 단기간 내에 분할, 재등록시키는 우회등록과는 다른 차원이다.
특히 이 전자상거래 합작법인인 ㈜비텍스비는 5개의 니트전문 수출업체와 3개의 온라인 회사, 2개의 원사 에이전트로 구성된 컨소시움 형태인데 지난 5월에 설립되어 창립 6개월만에 350만불이상의 실적을 올려 동종업계 최초로 e-마켓에서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또한 공장을 과테말라에 이전하면서 생긴 부지에서 97년부터 이동통신대리점사업으로 시작된 이동통신사업부가 외형성장을 거듭해 2000년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2년에는 매출 100억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부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기존의 섬유제조업과는 회계처리, 자금운영 등 경영방식이 매우 달라 사업확장 등 기업경영에 에로가 많았었는데 이번 인적분할로 양사업부를 모두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2000년 66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신설법인 ㈜아이넷필은 현재 백화점 매장 4곳을 2003년까지 15개로 확대하고 도소매 점도 전국 150여개까지 확장하여 오프라인 유통체계를 확고히 하는 한편 2002년에는 이동통신 기기 온라인 기업을 M&A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욱이 SK 등의 대기업 E-Market 개발 경험이 있는 SI부문은 2003년까지 단말기 모바일 관련 IT 개발을 통해 온라인 유통망 구축은 물론 유통단말기에 핵심 기술을 접목한 자체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적 분할되어 이 달 24일 코스닥에 재등록 예정인 신설법인 아이넷필은 11월 한 달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금감원에 제출한 2002년 사업계획서 상의 매출 1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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