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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업체들이 지속되는 환율하락으로 제화 원부자재 구
입 최적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 관련소재 구매를
자제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환율상승으로 Kip이나 스웨이드 소재수입에 어
려움을 겪으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기만을 바랐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S/S에 피혁소재를 이용한 제품보다는 천
이나 펄소재 등 비피혁을 사용한 제품이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도 그 여파는 계
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
하고 있다.
또 IMF이후 실속 구매고객이 많아지면서 판매가가 높
은 피혁소재 제품이 비인기 품목으로 전락하면서 피혁
만을 고집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점과 원화약세
로 갑자기 돌아섰을 때 입게될 환차손에 대한 우려도
업체들이 수입을 자제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입소재만을 100% 사용해 전개하는 몇몇 브
랜드 이외에는 대부분 제화업체가 올해 피혁수입량을
지난해와 동일수준으로 동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
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현재처럼 떨어진 시기에 소재
구입 최적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 갑자기 원화약세
로 돌아설 지 모르는 일』이라며 『고객 구매욕이 어느
정도까지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무조건적인 수입은 자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