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거리 조성 ‘관광특구’ 지정정장에서 캐주얼까지…다양한 연령층 흡수
인천의 옛 중심상권인 신포동이 최근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문화·패션’의 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신포동은 예로부터 인천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인천의 명동`이라고 불릴 만큼 최신유행패션의 중심지였지만 IMF이후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주춤했다.
그러나 중구청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신포문화의 거리를 패션 거리로 지정하면서 브랜드들의 입점이 늘어 상권 활기를 되찾았다.
총 공사비 6억원이 투입된 문화의 거리는 282m의 구간으로 그 중 패션 거리는 빨간색 컬러 투스콘 으로 재포장하고 전선 지중화 작업과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쇼핑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신포동상권은 주변 금융권과 관공서, 재래시장, 초·중·고등학교 까지 흡수하고 있어 유동인구의 연령층이 다양해 정장에서 캐주얼까지 다양한 아이템의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PAT, PGA TOUR, 잭 니클라우스, 빌트모아, 로가디스, 인디안모드 등의 중장년층 브랜드와 리바이스, 라코스테, MLB, 닉스, 티, 지오다노, 라디오 가든 등의 캐주얼 브랜드가 패션거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뿐만아니라, 고세, 라이프 가드, 휠라 인티모, 제임스딘, 엘칸토 등의 피혁잡화 브랜드들도 함께 상권을 구성하고 있어 사실상 모든 브랜드가 총 망라돼 있다고 할수 있다.
한편 패션거리의 위쪽은 음식점들이 모여 거리를 형성해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빨간색 컬러의 거리가 패션거리라면 음식점 거리는 파란색 컬러의 투스콘으로 재포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 매년 10월이면 거리축제를 열어 주민가요제, 록그룹공연, 재즈댄스, 풍물놀이등의 행사가 열리고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구성해 쇼핑 외에도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신포동 상권은 중구청이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어 향후 상권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인 터 뷰: 양상욱, 신포연합회 부회장
-내년봄 축제 계획 문화행사 강화
-활발한 상인회 활동·결속력 자랑
신포동의 패션거리 활성화를 위해 모인 신포연합회는 회원들 대부분이 의류업계에 종사하고 있어 정보의 교류가 활발하고 회원간의 친목이 두텁다.
신포동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면서 신포상인회는 패션거리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무료주차제를 실시하고 매주 여러 가지 이벤트를 개최하는등 다양한 노력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모든 행사는 신포 연합회 회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회비를 납입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패션의 거리`는 200여개의 점포들이 일직선으로 밀집되어 있어 처음 오는 사람도 편리하게 쇼핑할수 있다.
신포상권은 재래시장과 패션거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중장년층과 청소년의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도보 5분거리에 차이나 타운이 형성돼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중국관광객들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양상욱 부회장은 “패션거리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적인 행사를 강화하고 편안한 쇼핑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포연합회는 내년 봄에 축제를 계획중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대형유통업체로 분산되고 있는 고객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VS 매장
《PAT》조장일 사장
-전국매장 중 가장 큰 120평 확보
-편안한 휴식공간·폭넓은 상품구성
지난 1일 오픈한 PAT는 전국 PAT대리점중 가장 규모가 큰 120평의 대형매장이다. 1층에는 외투, 점퍼등의 계절상품이 위치하고 있으며 2층에는 니트 바지등의 단품 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물량만 해도 보통 매장의 5배가 넘는다.
PAT, 머필드, 체르니등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선택의 폭도 넓어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시 알수 있다.
또, 본사의 적극적인 물량지원으로 상품력이 뒷받침되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대부분의 고객이 삼사십대의 부부로 커플 골프복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장일 사장은 “PAT는 중저가의 고품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오픈한지 얼마 안됐지만, PAT의 안테나 샵으로서 고객들의 소리에 귀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PAT신포점은 밝은 조명과 선반형 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러움을 살렸으며 여유있는 공간이 동선을 자유롭게해 쇼핑의 편안함을 더해준다. 특히, 고객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벌써부터 고정고객들이 생겨나고 있다.
기존의 인천에 자리잡고 있던 5개의 PAT매장이 없어 지면서 그 고객들이 모두 신포점으로 모인 것이다.
조사장은 자체적으로 PAT 수건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50만원 상당 구입고객에게 수공예 머그잔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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