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단장이후 매출 증가돌담길·분수대·이벤트 무대 등 쇼핑환경 개선
신림 상설할인타운이 재단장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로 ‘알짜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6번출구에서 나와 보라매공원 방향으로 100m를 걷다 보면 신림동 패션거리의 입구.
지난해 서울시에서 10억원을 넘게 투자해 새단장된 신림 상설할인타운은 ‘걷고싶은 패션문화의 거리’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패션문화의 거리’는 이전의 왕복 2차로였던 좁은 도로를 덕수궁 돌담길처럼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보도 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차가 질주하지 못하게 도로를 곡선형으로 고치고 도로는 붉은 색과 아이보리색 투수 콘크리트로, 보도는 고압블록과 점토벽돌 화강암판석으로 단장했다.
특히 패션거리답게 ‘머리의 길’, ‘얼굴광장’, ‘몸의 길’ 등 3개 지구로 나눠 8등신 패션모델의 여체를 형상화했다.
중앙광장에서 도림천변까지의 ‘머리의 길’은 검은색 화강암판석을 회오리 모양으로 장식해 여성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입구에서 광장에 이르는 ‘몸의 길’도 여성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이며 여성을 상징하는 가슴분수대도 있다. 중앙 사거리 ‘얼굴광장’은 야외 이벤트무대로 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재준공식을 가진 신림상설타운은 재오픈을 기념해 10대와 20대를 위한 이벤트도 펼쳤다. Y2K, 디베이스, 클릭B, 태사자 등 신세대 인기그룹을 섭외해 축하공연을 가진 것.
신림동 상설할인타운은 재단장이후 패션거리를 찾는 손님이 30%가량 증가됐으며 상권내 패션 브랜드의 입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 ‘에녹’, ‘인클라인’, ‘J&D’, ‘기린’ 등의 매장이 재오픈후 추가됐다.
현재 ‘올리브데올리브’, ‘에녹’, ‘ENC’, ‘온앤온’ 등의 여성복은 물론 ‘이지오’, ‘인클라인’ 등의 남성복, ‘리트머스’, ‘지피지기’, ‘루츠 캐나다’ 등의 캐주얼과 ‘베이직’, ‘겟유즈드’, ‘보브’, ‘FRJ’, ‘게스’ 등의 진캐주얼에 이르기까지 3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접돼 있다.
또한 ‘예스비’ 등 새로운 매장들도 속속 오픈을 준비중이어서 더욱 기대되는 것. 이제 주변의 롯데백화점과 신림역 상권에 밀려 고객의 발길이 드물었던 예전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깨끗한 쇼핑환경과 유명브랜드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소비자의 발길을 잡고 있다.
신림 할인타운은 많은 유동인구와 학교, 주변의 주거지구로 인해 고객 유입 가능성이 풍부한 상권이며 주변의 순대타운, 롯데백화점, 보라매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주말의 나들이 코스 등으로 잘 이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도 용이하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신림 상설할인타운은 올해부터 홍보를 본격적·체계적으로 시행하면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뷰:신길영 번영회장
-번영회 중심·본격 홍보돌입
-“조직적·체계적인 활동으로 활성화 도모”
신림 패션거리가 홍보를 본격화하면서 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재단장하면서 유명 연예인을 섭외, 야외 무대에서 이벤트 행사를 가졌었던 신림 상설할인타운은 올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유명 할인상권으로 급부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의 신림 상설할인타운은 자연적으로 생긴 의류 할인점들이 모여있었던 형태.
그러나 재오픈이후 고객의 발길도 늘었으며 새로운 매장들도 속속 오픈하고 있어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상가번영회 신길영 회장은 “이제 번영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이 단합하면서 상권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일만 남았다.
번영회 모임을 정기화하면서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각종 홍보 자료 제작 및 배포, 이벤트 실시로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가번영회는 시청 및 구청 등의 관련 부서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조직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운영으로 상권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고자 한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매장 VS 매장
<올리브데올리브> 박규훈 사장
-독특한 컬러감, 상품력으로 승부
-다양한 제품·정보 획득 주력
‘올리브데올리브’ 매장이 독특한 상품과 컬러로 소비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감도의 영캐릭터캐주얼을 지향하는 ‘올리브데올리브’는 19-23세가 타겟이나 신림 상설할인점에서는 더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올리브데올리브’ 신림상설점은 패션거리 재단장이후 적어도 30%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한 상권내 의류 매장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신장이 기대 된다는 것.
박규훈 사장은 “친절한 고객 서비스로 할인점에 대한 기본 인식을 바꾸려 하고 있으며 고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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