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신규 브랜드 경우 40%까지도
백화점업계간 수수료 경쟁전이 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세계 강남점이 수수료를 36%까지 올린다고 발표하자 롯데와 현대가 1%씩 더 올린다고 해 여성복브랜드사들을 당혹케했다는 것.
그간 백화점 수수료는 백화점 레벨 또는 자존심과도 관계돼 빅3중 한 백화점의 수수료 상승 움직임에도 전체 백화점의 수수료가 덩달아 올라가기 일쑤였다.
특히 롯데와 현대가 서로 견제해왔었는데 신세계 강남점이 강남상권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함에 따라 수수료를 올리려고 시도하자 롯데와 현대가 신세계 강남점과 동일 수준일 수는 없다고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이미 국내 여성복의 백화점 수수료는 과도한 수준이라는데 한 목소리를 모으고 있음에도 백화점가의 수수료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
백화점 유통 확보에 목숨을 건 신규의 경우 백화점이 요구하는 수수료를 그대로 감당해야하는데 이번 시즌 모 신규브랜드의 경우 수수료가 40%라는 소문도 있다.
관련업계는 백화점수수료 40%에 영업직간접비 30% 등 신규브랜드의 비용이 매출의 70%서 80% 가량 소요되는 셈이라며 기본적인 투자비용 없이는 신규런칭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유통환경이라고 토로한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간 수수료 경쟁은 결국 브랜드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상품가격을 지속 상승시킬 수밖에 없는데 해외브랜드 도입이 선호되는 상황서 내셔널브랜드사들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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