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 해외진출, “새전기 맞는다”
패션몰 해외진출, “새전기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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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영업·분양저조 ‘폐업’ 속출신규:문제점 보완·안정확보 ‘재도전’
중국과 일본으로 진출한 기존의 패션몰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안정성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규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패션몰 유통의 해외진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으로 진출했거나 계획했던 업체중 약 80%가량이 영업부진 및 분양사기로 인해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시부야동대문과 신주쿠 마루이 쇼핑몰, 오사카 동대문 등은 이미 폐점했으며 오사카 남바의 밀레니엄 상가 역시 영업 부진으로 인해 상인들은 전부 철수한 상태다. 또 혜정파라다이스의 삿포르 남대문 동대문 시장과 유로트레이딩의 액티브 재팬 동대문 역시 분양저조와 영업부진으로 폐업했다. 중국 진출의 실패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훈춘지역에 대규모 도매상가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던 서울패션프라자는 투자자와 운영자간 마찰로 완전 무산됐으며 롱푸코리아의 롱푸한국센터도 분양 실적 저조와 현지 작업의 준비부족으로 폐업했다. 이처럼 패션몰 유통의 해외 진출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중국, 일본 시장을 노리는 신규 업체들이 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케이즈산업(대표 김광섭)은 일본 5대 도시중 하나인 교토에 ‘KS 패션몰’을 오픈하기로 하고 현재 분양이 한창이다. 케이즈산업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제일화재에서 보증증권을 발행해 보증금에 대한 책임 보장하고 동대문 패션몰인 A상가, D상가로부터 투자 및 운영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삿포르 진출을 노리고 있는 ‘소포로’는 최근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포로는 현지 지사를 통한 안정적 영업기반 확충과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은 기존의 소규모 진출에서 벗어나 대형화하고 현지화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 3백만명으로 중국 내 명동으로 불리는 상해 남경로 한국형 토종 백화점인 ‘우의일향백화’가 7층규모에 1,000개 점포 규모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 상가 경영권 지분은 개발사인 썬워즈산업이 99% 확보했으며 보증보험을 통해 안정성을 극대화시켰으며 4,000만원대의 저렴한 임대료를 책정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토우는 북경에 ‘베세토우’를 오픈할 계획이다. 베세토우는 지하 2층에 들어서는 600여개의 샘플전시관 등 매장수만도 1,900개에 이르는 대규모로 진출을 꾀하고 있어 소매는 물론 도매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개발사인 토우는 중국 복장집단, 장애자집단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생산과 물류의 이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경영권의 85%를 확보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1-2년새 해외진출 패션몰 업체들은 성공보다는 실패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치중하고 있고 향후 패션몰의 일본 및 중국으로 진출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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