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브랜드 철수-중저가로 40% 전환
안양 중심의 경기 일부 상권이 롯데백화점 입성으로 대변혁을 겪고 있다.
로드샵은 이미 고급브랜드 매장이 거의 철수된 상태고 이지캐주얼 매장으로 새롭게 거리가 조성됐다.
특히 안양1번가는 의류매장수는 거의 변함없으나 중저가 의류브랜드 매장으로 전화됐고 여성 및 남성 고가 브랜드 매장은 자취를 감췄다.
그나마 있는 여성브랜드 매장은 상설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롯데안양역사는 안양1번가와 채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입지, 고품격 젊음의 백화점을 표방해 지난 10일 개점했다.
롯데백화점 입지가 정해지자 마자 로드샵 상권은 붕괴를 우려했으며 고급브랜드들은 백화점 영업을 전략화했다.
안양1번가 상가번영회는 롯데백화점이 들어서면 패션은 침체되더라도 유동인구 증가와 영층을 위한 문화공간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영층이 거리로 몰릴 것을 예상하며 이에 초점을 둔 쇼핑거리 조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패션의 중흥을 위해 할인점 특화 거리 재조성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롯데백화점을 의식한 브랜드들의 소극성으로 무산되기도 했다는 것.
안양1번가의 의류매장 중 40% 가까이가 이지캐주얼로 전환했다.
거대백화점이 지역상권에 침투함에 따른 로드샵 및 생활밀착형 백화점들의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고급화를 표방한 롯데백화점 안양역사, 중저가 이지캐주얼 중심의 안양1번가, 평촌 뉴코아 등 안양을 중심으로 경기지역의 패션문화가 세분화되고 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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