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후 재고처리…브랜드관리 대책마련 절실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PB 제품들이 시장으로 유통되면서 브랜드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LG, CJ39 쇼핑 등의 빅 홈쇼핑 업체들은 의류 제품의 경우, 대부분 PB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이소페이스’ ‘디페’ 등으로, CJ39 쇼핑은 ‘이다’ ‘젬아트콜렉션’ 등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
PB브랜드가 원래 고객 신뢰 확보와 인지도 확산, 제품 퀄리티 유지 등의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판매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얽히면서 새로운 폐단을 낳고 있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즉 홈쇼핑 업체에서는 1회 방송 판매를 위해 협력업체에게 기본적으로 평균 3천 세트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판매가 예상을 뒤엎는 경우도 종종 있어 남은 제품의 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홈쇼핑 진행 업체의 경우, 타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재고 상품을 처리할 방법이 없는 것.
따라서 자본이 묶이게 되는 등 현금유동성이 악화되면서 땡처리 등 시장 유통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홈쇼핑 협력 업체 관계자는 “최근 신평화와 청평화를 중심으로 홈쇼핑 PB브랜드 제품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홈쇼핑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PB브랜드의 가치마저 떨어뜨리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업계는 홈쇼핑 업체들이 40%가 넘는 높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데다가 많은 물량 확보를 요구하는 만큼 재고 상품의 대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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