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세터 정착·신규수용 절실
힙합 시장의 성장에 맞춰 백화점에 힙합존이 구성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후부’ ‘MF!’ ‘칼카니’ ‘에코’ ‘사우스폴’ ‘DJ혼다’ 등으로 대변되는 힙합시장은 힙합 문화가 확산되면서 연 20-30%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하나의 트렌드 세터로 자리잡은 상태.
‘에코’나 ‘사우스폴’의 경우, 성장폭이 더디기는 하나 올 상반기 런칭해 아직까지는 입지를 다져가는 상황이다.
한편 4-5년차 브랜드들의 경우, 연 30-40%의 신장을 보이고 있어 스포츠캐주얼 존내에서는 고효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내에서의 힙합 브랜드의 입지는 시장 성장에 비해 좁다는 의견이다. 즉 대부분 1-2개 브랜드만을 유치하고 있어 힙합의 느낌과 문화를 보여주기는 부족하다는 것.
현재 힙합존을 구성하고 있는 백화점은 신세계 인천점과 영등포점 정도. 인천 신세계의 경우, ‘후부’ ‘MF!’ ‘칼카니’ ‘에코’가 입점돼 존을 형성하고 있으며 영등포 신세계는 ‘후부’ ‘MF!’ ‘칼카니’가 영업 중이다. 대부분의 백화점은 1-2개 브랜드만이 입점돼 있는 상태이며 조닝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즉 대부분 매출 볼륨이 높은 이지캐주얼은 군을 형성하면서도 힙합 브랜드는 ‘매니아 특성이 강하다’ ‘매출에 한계가 있다’ 등의 이유로 조닝을 꺼려하는 것.
업계 관계자는 “힙합 시장은 단순히 룩이 아니라 문화이므로 백화점은 패션을 리드하는 입장에서 힙합존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엔 ‘아비렉스’ ‘샨존’ 등의 브랜드들이 런칭될 예정이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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