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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혁·모피 프로모션 업체들이 내년 오더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구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패션업체들이 올해 판매격감으
로 재고상품을 많이 지니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노세일
로 전개하는 브랜드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프로모션사로 주어지는 오더물량이 작게는 20%에서 많
게는 40%까지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업체들이 지니고 있는 재고상품이 전체물량의 70∼
80%까지 육박 관련 프로모션사들을 더욱 어렵게 할 것
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각 프로모션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 자체 기획개
발력을 통해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OEM수출로 회생의
길을 모색하는 등 나름대로의 어려움 타개방안에 나선
것이다.
프로모션에만 주력하던 업체들이 자체브랜드를 런칭,
이미지 구축에 오래 전부터 나섰으며 내수에 큰 비중을
두고 전개하던 업체들도 OEM 수출을 위한 노력에 분
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사가 덤핑판매로 재고소진율이
높아진다면 어느정도 회생의 길이 열리겠지만 지금 상
황으로 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며 『수수방관하고 있
을 시간이 없다. 몇 십년간 프로모션업에 종사하면서
나름대로 키워왔던 기획·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
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