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경남지역 젊은이들 연일 북적문화·먹거리·패션거리 ‘확고부동’
마산 창동상권은 마산을 비롯한 주변 서부경남지역의 젊은이들로 연일 붐비면서 문화의 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거리, 패션의 거리로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마산시는 인근 창원, 진해, 함안 지역과의 지리적 긴밀성을 바탕으로 부산경남 물류·유통의 중심지로서 부산 광역권과 서부경남을 연결하며 방대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계획도시로서 성장중인 창원시의 도시기능 확대로 급격한 인구이동을 보이면서 마산시의 상권뿐만 아니라 타 기능에서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합포구의 합포로를 중심으로 위쪽으로는 이지캐주얼 중심의 창동이, 아래쪽으로는 여성복을 중심으로 한 오동동이 펼쳐져 있다.
서부경남의 핵심상권인 창동은 많은 극장들과 김밥골목, 족발골목, 카페골목 등의 다양한 먹거리, 대형서점, 유흥업소들이 밀집해있는 토틀 쇼핑공간으로 인근 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창원은 물론 거제도, 진해 등지의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찾아들고 있다.
상권형성 초기, 보세가게가 주류를 이루며 다양한 업종들이 성업했으나 97년부터 일기 시작한 캐주얼 붐을 타고 상권이 재편성되어 현재는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내셔널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주변 백화점과의 적절한 거리유지로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ONG’, ‘Ibron’. ‘SUBI’. ‘지오다노’, ‘마루’등 25개에 달하는 이지캐주얼웨어가 일렬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의 스포츠웨어도 코아양과점 주변에 군집해 있다.
최근에는 캐릭터성을 확보한 브랜드를 제외한, 일부 이지캐주얼들이 보세의류상가로 탈바꿈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으로의 인구이동과 롯데백화점 오픈으로 큰 영향을 입고 있는 곳이 오동동상권이다.
‘에고이스트’, ‘마인’, ‘시스템’, ‘SI’등 여성복 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오동동은 98년까지 호황을 누리며 경남 일대의 핵심상권의 하나로 자리잡았었다. 그러나 창원 롯데백화점 오픈에 따른 마켓세분화로 많은 고객들이 이동,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몇몇 매장들을 제외한 많은 의류 매장들이 철수하거나 업종변경을 한 상태이다.
창동은 20대 전후의 젊은이를 상대로 다양한 거리를 제공,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변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보다 차별화 된 아이템으로 상권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매장 VS 매장
《마인》
-브랜드 인지도 바탕 매출꾸준
-상품력 기반 매니아층 두터워
오동동 상권에서 13년째 운영하고 마인 매장은 주변환경의 변화에 흔들림 없이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변 매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마인 오픈이후, 93년 현재의 위치로 매장을 이동한 이후 1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켜오며 많은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상품력을 기반으로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한 상태이며 20대후반에서 30대의 직장인과 자유업의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고, 고객의 70%정도가 단골고객으로 고객이 먼저 상품에 접근하기 때문에 편안한 쇼핑분위기에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32평의 매장을 2년전 인테리어를 보강, 마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심플하면서도 품격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니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단품 크로스코디 셋트판매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 봄부터 20∼40% 까지 보강된 캐릭터물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변 도시의 상권 세분화로 오동동 상권의 외곽지역은 점차 죽어가고 있지만 마인 매장은 고정고객들의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는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서영희 샵매니저는 말한다.
마인 매장은 본사의 원활한 물량공급과 대리점에 대한 철처한 관리로 물류에 대한 어려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확실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판매자가 먼저 제품에 대한 신뢰를 느끼고 자신있게 고객에게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SUBI》
-다양 디자인·토틀코디에 중점
-밝은 미소로 매장 분위기 유도
올 F/W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SUBI가 감도 있는 상품력을 바탕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6년째 SUBI와 인연을 맺고 있는 강예진 사장은 한때 8평 매장에서 5명의 직원을 둬야할 정도로 창동일대에 ‘SUBI 신드롬’을 일으키며 1억 이상의 월매출로 전국 1, 2위를 지켜온 저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수비의 재런칭으로 다시 인연을 맺고 그때의 신화를 재현코자 노력하고 있다.
19-21세를 메인 타겟으로 실용성과 이지케어 특성, 개성과 하이 퀄리티를 부여한 캐주얼 진 브랜드 ‘SUBI’는 이미지 그룹별 상품구성으로 하나의 룩을 강조,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상의를 개발함으로 토틀 코디네이션 이미지에 주안점을 두고있다. 이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