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차별화의 現場](5)누죤
[유통차별화의 現場](5)누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UALITY 2003’ 최대 화두
현대식 초대형 도매상가인 ‘누죤’이 2003년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서서히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2000년 오픈 이후 도매 시장의 현대화를 이끌며 백화점식 경영을 주장해왔던 ‘누죤’은 내년에는 ‘Quality’를 최대 화두로 고급화에 초첨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그간 3년간 시장 선점을 위해 양적인 면에 주력했다면 이젠 질적인 면에 치중해야 한다”는 누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누죤은 우선 MD 배정을 새로이 하고 매장 디스플레이를 새로할 계획이다. 매장간 중구난방식으로 구성돼있는 현실에서 최소한 아이템별이라도 블록화를 추진하겠다는 것. 또 매장 디스플레이를 새로하여 신선한 이미지로 탈바꿈한다는 방침. 가장 특징적인 것은 상품력 향상을 위한 입점 품평회 도입이다. 한달 전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단순 상가 거래에 의한 입점이 아닌 판매 아이템 및 공장 현황, 그 동안의 판매 실적 등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공개, 입점·미입점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배재하고 상품질을 향상시켜 내실, 효율성을 기할 예정이다. 누죤의 대표 층이라면 단연 4층을 꼽을 수 있다. 4층은 구두 단일 전문매장으로 드레스 슈즈서부터 남화, 스니커즈, 아동화 등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패션 브랜드보다 더 개성있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구할 수 있는 ‘by 10CC’ ‘가와이’ ‘HERO’ ‘벨벳’ 등과 웨스턴 부츠가 멋스러운 ‘BOBBI’ 등이 구성돼있다. 누죤은 기존 4층에 있었던 피혁, 가방 매장을 5층으로 이동시켜 5층을 액세서리 전문 매장으로 정착시켰으며 6층은 수입 구제 전문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6층 수입 구제 전문매장은 구제 천국으로 불릴 만큼 가죽 자켓, 핸드백, 청바지, 니트 등이 다양하다. 5층에는 핸드백서부터 양말, 액세서리, 니트, 모자 등 토틀 액세서리가 전개되는 데 ‘ZINNIA’ ‘오디세이’ ‘하루’ 등 디자이너 전문 핸드백 등이 자리하고 있다. 3층 남성복, 지하1층, 1, 2층 여성복, 지하 2층은 명품 매장이 구성돼있으나 지하 2층은 다소 컨셉이 불분명하여 컨셉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누죤은 봄, 가을로 대대적인 경품 행사를 진행,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올 해 3회째인 ‘섬머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내년에는 이를 동대문 전체 행사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며 비주얼적인 면을 강화하여 ‘누죤’ 상가 이미지 재단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 매 장 탐 방-준클럽(4층 507호) -베이직서 캐릭터까지 스니커즈 다양 -내년 S/S 럭셔리 드레스 슈즈로 컨셉 전환 구두 전문 매장으로 구성된 누죤 4층의 ‘준클럽(대표 박준복)’은 여화와 남화 모두를 공략하고 있다. 캐릭터 강한 스니커즈류를 전개하고 있는 ‘준클럽’은 베이직한 스타일서부터 스포티한 것, 캐릭터물까지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올 S/S 스포티즘의 열풍으로 특수를 누렸던 ‘준클럽’은 로퍼 스타일의 스니커즈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들어 앵클 길이 웰트화가 히트되고 있다. 몰드 제작이 각 디자인에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며 특히 아일렛 장식, 펀칭, 레이스 업 스타일 등 독특한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도 적당하다. 그러나 스니커즈가 S/S, F/W 시즌 편차가 심하고 국내 제작의 한계성을 느껴 ‘준클럽’은 내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 ‘준클럽’은 고급 명품화를 지향하며 럭셔리 드레스 슈즈로 컨셉을 전환할 방침이다. 소재 및 생산 퀄리티를 향상시켜 기존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공장, 디자이너 등도 패션 브랜드 경력자들로 구성된 상태다. ‘준클럽’을 이끌고 있는 박준복 사장은 “슈즈 런칭과 함께 핸드백도 같이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슈즈는 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이고 있지만, 핸드백은 아직도 명품 이미테이션 제품들이 대다수다. 국내 브랜드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