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컬렉션 위크, 디자인 보다는 소재 ‘일대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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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미래’ 융합…상반된 이미지 공존
26일 03/04추동 서울 컬렉션 위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4월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서울 컬렉션위크의 키워드는 불황과 전쟁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듯 퍼와 가죽, 쉬폰과 레이스등의 이소재 믹스매치로 연출하는 화려한 스포츠 엘레강스. 컬러는 흑백의 모노톤을 기본으로 채용하는 가운데, 올리브 그린, 카멜, 베이지, 블루, 레드와 블루퍼플등 비비드 컬러군에 주목, 심리적 불안 해소의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얼핏, 트래디셔널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 뒤에는 고난도 소재의 하이테크적 기술이 숨어져 있다. 특히, 침윤가공, 코팅, 어플리케이션가공등 고도의 가공소재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전체적인 이미지는 전혀 상반된 것들과의 공존. 모순에 가득찬 세계를 스스럼 없이 인정하고, 거기에 새로운 미의식을 부여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플란넬, 트위드, 벨벳, 스트레치 알파카, 스트레치 플리스, 축융울등을 중심으로, 아르누보 꽃무늬 프린트, 스트라이프, 마이크로 패턴등. 스타일은 어깨포인트가 없는 느슨한 톱스, 60년대의 가는 저지 클로즈, 빅 지퍼 사용등의 캐주얼적 요소도 마크포인트.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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