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 상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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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정상 20개 매장 성업중
노점상 가세 등산·행락객 대상 매출 ‘짭잘’ 도봉산은 1983년 북한산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기점으로 100여 개의 산행 코스가 거미줄같이 펼쳐져 있다. 자운봉과 더불어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 암봉이 수려하고 문사동 계곡, 망월사 계곡 등의 계곡도 품고 있어 4계절 모두 즐겨찾는 산. 각 봉우리는 기복과 굴곡이 다양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선인봉은 암벽 등반코스로 유명하다. 북한산 면적의 절반도 되지 않는 24㎢에 불과하나 산세가 아름다워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산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도봉산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이며 버스 종착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등산객들은 평균적으로 주말 하루동안 2만 7천명, 평일 2천 4백명 정도. 단풍철인 10∼11월에는 주말 최고치가 3만 5천명 가량 된다. 가벼운 산책에서부터 릿지 등반, 암벽 등반 등이 모두 가능해 전문산악인은 물론 등산학교 트레이닝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며 소풍, 산책 인구도 상당하다. 도봉산을 찾는 등산인구는 설악산 다음으로 많다고 하며 주 등산로가 하나이기 때문에 초입구에 발달해있는 아웃도어 상권의 규모가 큰 편이다. 지난 1년 사이 할인점을 비롯한 10여 개 아웃도어 매장이 추가 입점, 총 20개 매장이 성업중이며 여기에 10개가 넘는 노점상들도 가세하고 있다. 등산객 이외에 행락객들이 많아 노점상 매출도 상당하며 일부 노점상들은 기업형 성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매장 규모는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로 ‘블랙야크’, ‘에코로바’, ‘에델바이스’ 등의 매장은 50평 이상의 대규모로 입점해 있으며 최근에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 가 들어서면서 이 상권에 젊은 이미지를 불어넣고 있다. 아웃도어의 전반적 시장 상황과 마찬가지로 취급점의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브랜드샵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평일 동안의 등산객은 주로 40∼50대 중·장년층. 그 중에서도 여성 등산객들이 대부분이며 주말에는 부부, 가족단위도 급증한다. 등산인구의 확산과 더불어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상승되고 있어 각각의 매장들은 활기를 띠고 있다. 도봉산 상권은 아웃도어 대표 상권으로 여러 브랜드사에서 눈독들이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급속 볼륨화되는 바람에 나눠먹기식 영업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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