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이전으로 유흥 경기 주춤
영층 겨냥 브랜드 전환·고정 고객 확보로 활기
안산 중앙역 상권이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안산시 최대의 상권인 동상권은 최근 영 캐주얼 브랜드의 입점으로 영 층 고객 유입이 활발하다. ‘GGPX’, ‘스멕스69’, ‘콕스’, ‘BNX’ 등의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가운데 ‘쿨하스’ 등이 새로운 인테리어로 신선한 이미지를 발산하고 있다.
동 상권은 지난 90년 중반 4백28만평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었고 중앙역 앞 상업지구로 개발돼 백화점, 상가건물들이 입점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LG백화점, 2001아울렛, 월드코아, 젤루존 등 대형 유통 업체가 자리 잡고 있으며 평균 6층 높이의 종합 상가를 중심으로 발달된 상권인 것이 특징.
종합상가는 모텔 등 숙박업소를 꼭대기 층으로 단란주점, 노래방, 나이트 클럽 등의 유흥시설이 들어차 있어 유흥과 쇼핑이 한 건물에서 이뤄진다.
시화, 안산 등 인접한 공단 지역의 비즈니스 관련 접대 문화와 함께 발달된 상권인 만큼 공단의 흥망에 매우 민감한 것이 특성이다.
이렇다보니 인접 공단의 교대 근무 시간이 집객 시간대와 맞물린다. 주중 퇴근 이후 6시부터 폐점시간, 그리고 야간 근무를 마친 오전 10시경에 쇼핑객이 몰리는 것이 타 상권과 다른 특징이다.
최근에는 인근 공단이 생산 기지를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예전의 활황은 찾을 수 없지만 꾸준하게 단골 고객을 만들어 온 브랜드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80여 개 이상 즐비한 가두점 가운데 3개에 불과한 남성 캐릭터 매장이 선전하고 있다.
‘코모도’, ‘지오지아’ 등은 10여 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국 대리점 제 1호점 인 ‘지이크’ 또한 7년 전부터 계속해서 동 상권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
이들 매장을 벤치 마킹한 브랜드 오픈이 지난 해 줄을 이었으나 ‘인터메조’, ‘본’, ‘옴부르노’, ‘스파소‘ 등이 개업했다가 ‘인터메조’는 상설 매장으로 전환했고 나머지 브랜드 매장은 문을 닫기도 했다.
/박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