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에 비의류 소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초극세사로 만들어진 세안용 스킨케어 원단도 성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도래이사가 지난해 시판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 도래이사에 따르면 “마이크로 화이바로 만들어진 안경닦이가 여드름에 효과적이란 보도가 나가면서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세안용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마이크로 스킨케어인 ‘도래이씨’가 출시된 후 340만장이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코오롱이 머리카락 1/5,000 굵기의 초극세사로 만든 세안용 원단 ‘마이클린(MICLEAN)’을 개발했으며 마이크로 크기의 거품을 발생시켜 피부조직과 유사한 정도의 부드러움을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은 현재 ‘마이클린’ 상용화를 진행 중에 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 원사, 머리카락 굵기의 1/5,000-1/6,000 정도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클렌징폼을 손으로 비비는 것보다 훨씬 작은 미세 거품을 형성해 피부 모공 깊은 곳까지 침투, 축적된 노폐물과 피지를 씻어준다는 원리다.
마이크로 화이바 가공 전문인 은성코퍼레이션 역시 각종 목욕용품을 개발하던 중 마이크로 스킨케어까지 출시했으며 소비자 반응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으며 수출용으로도 수익성이 높다.
한편 마이크로 화이바는 사람 머리카락 1/100 이하의 미세한 굵기로 수축 가공한 천담기술의 폴리에스터, 폴리아마이드로 이뤄진 섬유로 우수한 흡습력과 배수력, 경량감, 항균성, 부드러운 촉감, 뛰어난 원형회복 능력 등을 갖고 있다.
고기능성 상품인 마이크로 화이바는 앞으로 각종 클리너, 목욕용품, 기타 생활용품 등 활용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