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쉐어 확보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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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업계, 빅브랜드 주춤…신규확대 가속

후발 니트업체들이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의 발판을 내딛고 있다.
중견니트업체들이 소비경기위축과 장기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신생업체들과 직수입브랜드는 이러한 틈새를 노리고 유통망확대와 신 수요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업체일수록 매출감소에 큰 타격을 입는 반면, 중소업체들은 경기추이에 따라 탄력 반응하고 기동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세물산의 ‘알파카111’은 니트업계가 불황을 맞고 있는 상황을 역으로 활용, 치밀한 투자설계를 잡고 영업망을 하반기에 2개점 확대할 예정이다.

오베이의 ‘마리아밀즈’ 역시 신장가도를 이어 4개의 매장을 하반기에 오픈, 본격적인 브랜드확산에 돌입했고 서연어패럴의 ‘로티니’는 2~3개 매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휠텍스의 ‘휴리나’는 백화점 품평회개최 등 신규 입점을 추진중이며 인터프랜테푸의 ‘라네로’는 물량을 전년대비 200%증가, 공격영업에 들어갔다.

그밖에 아르떼인터내셔널의 ‘아르떼’는 북경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스페인 직수입브랜드 ‘에스티브’는 갤러리아 수원점에 행사를 통해 영업망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존의 몇몇 업체가 니트시장을 독식, 흐름을 끌고 갔다. 하지만 갈수록 고객들의 요구가 까다롭고 개성이 다양해진 만큼 시장 또한 폭넓게 전개돼야 한다”고 말하며 “소비경기가 아무리 위축됐더라도 누군가 옷은 사 입기 마련이다. 그런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적중시키는 업체가 탄력을 받고 성장하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견업체가 유통망을 축소하고 소극적인 마케팅을 세울 때일수록 후발업체들은 적절한 전략을 펼쳐 영업망을 확대시키고 고객에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남들이 다 잘될 때 본인도 잘되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치고 나오는 업체가 진정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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