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 눈독 드리는 속옷브랜드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천편일률적이던 과거와는 다르게 신규런칭하는 브랜드는 뚜렷한 컨셉과 차별화로 틈새를 공략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는 것.
게다가 장기화된 경기불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속파 고객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할인점의 속옷매출은 상승세다.
이같은 시장상황에 대응해 대형업체는 상품을 완전 이원화, 백화점과 차별화된 할인점 전용 브랜드를 런칭시키고 있으며 중소업체 역시 신규런칭을 활발히 하면서 가격다운과 품질개선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남영L&F는 할인점용 브랜드 ‘드로르’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올해 224개점에서 55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울 정도로 볼륨화했으며 신영와코루의 ‘아르보’ 역시 전년대비 25%정도 증가한 300억원의 매출목표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빅브랜드의 선전이 시장흐름을 주도하면서 할인점의 속옷조닝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쌍방울은 실내 및 근거리 외출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데이웨어’를 컨셉으로 ‘에스마일’을 런칭, 아울렛 오픈을 1차 유통망으로 보고 현재 세이브존 등 입점을 속속 진행 중이다. ‘에스마일’은 대형마트와 단독전문점까지 다양한 유통망을 계획, 연내 20개점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
또 쌍방울은 오는 9월경 10대후반-20대초반 영타겟 패션내의 ‘새콤달콤’을 런칭할 계획. 이 브랜드는 이마트로 상품을 전개할 방침이다.
일본 직수입 ‘BVD 뉴욕’을 전개하는 한국후지보는 일본 후지보社의 ‘뉴기어’를 라이센스로 런칭, 중저가대 웰빙상품을 컨셉으로 내세운다.
‘뉴기어’는 20-30대 남녀를 메인타겟으로 런닝, 팬티 등 베이직한 아이템 위주로 구성,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이 브랜드는 롯데스토어 등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 외에도 몇몇 할인점과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에 ‘세르카’ 등으로 입지를 굳힌 지투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주니어물 ‘디즈니’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즈니’는 현재 이마트 40개점을 전개 중이며 13-19세를 겨냥한 주니어물이다.
‘엘레쎄인너웨어’를 전개하는 비케이패션코리아 역시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내의 ‘UCLA’를 내년 상반기 런칭할 계획이며 홈플러스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속옷업계, 할인점 전용 브랜드 다양화·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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