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맞는 가운데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의류업체들의 물량 감소와 원가절감으로 오더량이 줄어들고 중국, 베트남 등으로 거래선을 잃어 가는 중소업체들은 위태로운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몇몇 업체들은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거래선을 늘려가고 있으며 충분한 자본력으로 홍보와 마케팅전략을 세워 신장세를 지켜나가고 있다.
브랜드사에선 심리적으로 적은 물량이라도 확신이 서고 노하우가 확실한 업체를 선별, 생산을 맡기는 것이 안심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브랜드업계에 따르면 “중국보다 품질이 우수한 점은 인정하지만 언제 생산이 중단될지도 모르고 문을 닫을지 모르는 업체에 맡기기엔 부담이 크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안정적인 경영구축을 가진 업체에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을지로 3가의 수많은 중소 부자재업계가 문을 닫는가 하면 순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동대문의 부자재 상가 역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오더량의 감소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편 소규모업체들이 거래선을 잃어 가는데 반해 대형 부자재업체나 신생업체들은 오히려 크고 작은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기가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갈수록 브랜드사에서는 안정적인 회사, 기술력이 충분하고 디자인, 통합마케팅을 갖춘 부자재업체를 찾고 있다”며 이러한 “요인은 조금이나마 자체 디자인 개발 비용 절감과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근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있는 회사는 계속 커나가고 없는 회사는 갈수록 위축’되는 업계흐름에서 위기를 모면하는 방안이 선 듯 나오질 않아 답답할 따름이라고 업계는 전하고 있다.
영세업체는 경영난·체계적 기업은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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