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업계가 불안정한 원자재 시장을 역으로 적극 공략해 나가고 있다.
모방업체들은 지난주까지 원유가의 상승으로 합섬 가격이 급상승하자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울 제품의 활용을 넓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재 원유가 상승에 따라 합섬 가격이 오르면서 울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모방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성섬유 가격은 최근 수개월 간 지속적인 상승을 보인 결과 21마이크론 울로 지난달 7월과 비교할 때 합섬 가격 대비 3.1:1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월 5:1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큰 차이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합섬 가격이 내리고 있다고는 하나, 그동안 증가한 가격 폭을 좁힐 때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모방업체들은 현 상황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모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합섬가격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나, 가격 경쟁력 차원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모방업계는 합섬 가격의 불안정이 울 관련 업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해 영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 상황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틈새공략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모방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오더상담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어패럴사와의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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