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 급등이 요인’ ‘중소업체 희생양’ 대립 팽팽
화섬업계가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원사가격을 인상하는데 대해 직물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충돌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3면>
화섬업계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LP)과 폴리에스터 원료인 고순도텔레프탈산(TPA)의 가격이 유가상승으로 인해 지난해말 대비 각각 37.4%, 25.4%로 급등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빠르면 이달 말부터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가격을 10센트씩 인상할 것을 밝혔다.
덧붙여 그간 다운스트림 업계의 고충을 감안해 원사가격 인상을 미뤄왔으나, 더 이상의 수익악화는 버틸 수 없으며 원사값 10센트 인상이 당장 이익개선으로 연결될 수 없어도 최선의 방안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이 원사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대책회의를 열어 원사가격 및 수급안정을 위한 긴급방안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기로 했다.
견직물 조합측은 원유가 상승을 기회로 유화업계가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점을 비난했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행정지도와 중재, 세금감면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화섬, 직물업계의 고통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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