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참겠다-화섬직물 업계」,「올리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화섬업계」.
유가인상에 따른 화섬원사가 인상을 놓고 직물, 원사, 유화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화섬산지 대표적 업계 창구인 대구경북 견직물 조합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견직물 조합은 1일 조합 회의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원사가격 안정화를 위한 긴급 탄원서를 정부 및 관계기관, 단체에 제출키로 했다.
조합 이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유가 인상에 따른 화섬사 인상은 유화업계의 실속 챙기기에 말려드는 꼴」이라며 「쓰러져 가는 직물업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 수직상승하는 원사가 인상 행보에 제동을 걸어줄것」을 요청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등 화섬사 인상은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 직물업계와 화섬업계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해 인상분을 기대만큼 관철시키지 못한 화섬업계가 올 9월들어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직물업계와의 마찰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화섬산지 대구경북은 10년전에 비해 매출액, 생산량, 설비규모 대비 40%선 이하로 추락하고 있으며 유가, 원재료, 인건비 등의 상승과 금융권의 섬유산업 홀대책에다 원사가 인상까지 겹쳐 막다른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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