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산업용 기계류의 對중동지역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OTRA(대표 오영교)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산 기계류의 對 중동지역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86% 증가한 6억 불로 이미 지난해 총 수출액인 6억 3천만불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수출액은 지난 해 대비 88% 증가한 11억 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야별 수출실적을 보면 화학기계, 재봉기 등 각종 산업용 기계류의 수출액이 2억8천만불로 총 기계류 수출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산업용 열교환기, 쿨러 등 기초산업 기계류의 수출액이 2억 5천만 불로 총 수출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기계류의 우수성은 이미 중동 현지 제조업체와 기계류 무역상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심지어 자국산 기계류를 선호하는 일본기업에서도 중동지역에서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산업에 한국산 기계설비를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KOTRA 중동지역본부는 밝혔다.

현재 중동에서는 UAE를 비롯해 사우디, 이란, 카타르 등 제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국가들이 늘고 있어 향후 각종 중소형 생산설비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의 전체 기계류 수출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대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기업, 유관협회,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종합적인 기계류 수출지원책이 마련되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뒷받침된다면 중동은 아시아시장에 이어 우리 기계산업의 또 다른 효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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