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에만 형성된 프리미엄급 속옷 상권 ‘주목’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형성된 압구정동 로데오 상권은 명실상부 패션리더, 하이클래스층의 집결지로서 직수입 고가브랜드의 진출선호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타미힐피거’ ‘디젤’ ‘캘빈클라인 진’ ‘리바이스’ ‘더랩’ ‘DKNY’ 등 직수입 의류 브랜드가 포진돼 있으며 액세서리류도 ‘FURLA’ ‘RICCIO ANNA’ ‘만다리나덕’ ‘레스포쌕’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올초부터 스포티즘과 웰빙 트렌드에 따라 스포츠, 스포츠캐주얼 브랜드가 대거 진출하면서 ‘카파’ ‘르꼬끄 스포르티브’ ‘아디다스’ ‘나이키 우먼’ ‘푸마’ 등이 1억-2억원대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직수입 속옷 브랜드가 이 곳에 둥지를 틀면서 활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6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가 입성한데 이어 7월에는 직수입 인너멀티샵 ‘비바치타 인티모’가 들어왔으며 한양파출소 방면으로 인너멀티샵 ‘이온’도 오픈하면서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다.
또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임프레션’과 ‘제임스딘’ 캐릭터 강한 국내 브랜드와 접착식 브라 ‘누브라’도 이 곳에 매장을 열면서 타 상권에서는 볼 수 없는 고가조닝의 다양성을 갖췄다.
게다가 갤러리아 명품관WEST에도 ‘크리스찬디올’ ‘딤’ ‘돌체앤가바나’, ‘르바디’ 등 타 백화점과 차별화된 브랜드가 입점돼 있어 속옷매니아 내지는 수집가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있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매출은 현재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5천-8천만원 사이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 오픈 초반단계인 샵이 많고 앞으로 몇몇 브랜드가 추가로 입점된다면 프리미엄급 속옷매장 상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얼마전 ‘지오다노’ ‘아트박스’ 자리에 ‘애스크’와 신규브랜드 ‘DOHC’가 들어섰으며 ‘스프리스’ ‘아디다스’ 매장도 문을 열면서 젊은 소비층을 이 곳으로 끌어오고 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매장보다는 모델샵, 안테나샵으로서 런칭초반 직영체제로 오픈하는 곳도 많은 이 곳은 패션리더, 연예인, 고소득층의 유동이 끊이질 않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운영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