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원단 전문社들이 내수시장의 한계를 체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직접적인 해외영업까지 나섰지만 기대만큼의 매출은 올리기 힘들다는 것.
이는 저개발국가에서는 국내산 원단의 가격저항이 크고 선진국의 경우는 워낙 기능성 소재 및 패턴물들이 발달돼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관계자 설명이다.
따라서 크고 작은 원단업체들이 내수시장에 몰려 과다경쟁을 유발하고 있으며 한 브랜드社에 20여개 소재업체가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화남섬유공업은 인너웨어 원단업체 중 국내외 전시회를 가장 활발히 참가하면서 현재 홍콩, 미주,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매출면에서는 포지셔닝이 적은 편. 그러나 앞으로 내수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대신 수출부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화남섬유공업측은 “국내에 우후죽순 소재업체가 많이 생겼으며 디자인 카피 및 가격경쟁 등에서 견디기 힘들다”면서 “해외시장의 고급조닝을 개척해 고부가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원섬유는 콩섬유, 죽섬유 등 기능성 천연섬유 위주로 일본 수출을 추진해왔으나, 국내산 소재업체가 설 땅이 좁다는 결론을 얻었다.
임원섬유 역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아직 매출폭이 크진 않으며 대현섬유는 원단수출이 아닌 완제품 OEM생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아직 속옷원단업체 수출은 이렇다할 만한 실적이 없는 상태다.
관계자들은 “내수·수출시장 모두 어려운 이때 적당주의를 벗어나 특수한 원단 개발을 하는 업체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수출시장 개척도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속옷원단전문社, 내수시장은 과다경쟁으로 한계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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