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특화존 ‘수수료매장’ 운영에 차질
동대문 두타(대표 이승범)가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디자이너 수수료매장의 임대형태 전환을 두고 두타와 상인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두타는 지난 4월 리뉴얼 오픈 당시 지하 신진디자이너 존인 ‘두체’에 이어 패션몰 디자인차별화와 우수상인 육성이라는 목표아래 기성디자이너존을 개설했다. 이 매장은 수수료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회사차원의 탄력적인 매장관리를 시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매출부진과 실적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수수료매장의 임대형태로의 전환에 대해 입점상인과 두타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업체의 퇴점과 임대매장 전환에 대해 “수수료 매장을 실시한 지 기간상 5-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평가할 단계가 아니다”며 “디자이너특화존에 대한 인지도가 매출로 이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두타측의 매출실적 평가에 서운한 감을 표시하고 있다.
두타측은 “수수료매장은 회사차원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디자인차별화라는 장기적 경영목표달성을 위해 시도한 만큼 오히려 지속 운영할 방침”이며 “매출부진에 따라 수수료매장운영을 부담스러워하며 전환을 요구하는 업체가 있어 운영상 협의,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21%의 수수료를 부담스럽게 여긴 매장은 매출누락 등의 불법행위를 자행할 가능성도 높은 현실.
계약기간 6개월 만료시점을 지나 수수료방식 지속과 임대전환, 기존 매장에 임대매장 우선권을 줄 것인지 문제발생과 매출부진업체 퇴출과 여타 매장입점으로 ‘물갈이’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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