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남성복 세일, 휴일 축소·브랜드 물량 감소
지난 1일에서 17일까지 백화점 세일 기간 동안 집계된 남성복 매출은 마이너스 신장을 면치 못한 가운데 캐주얼의 소폭 신장과 신사 정장의 부진으로 종합됐다.
특히 캐릭터, 트래디셔널, 타운 캐주얼 등의 평균 제로 신장율이 나타난 가운데 남성 정장군은 한자리의 역 신장세를 보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됐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캐릭터군의 소폭 신장세는 ‘타임’, ‘솔리드옴므’, ‘케네스콜’ 등의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수요 증가로 풀이되고 있으며 일부 신규 브랜드가 선전한 결과로 보여 진다.
이와 함께 이번 세일 기간동안 ‘파크랜드’ 등 미입점 브랜드의 저가 상품 대형 행사의 영향으로 일부 백화점의 캐릭터 매출이 전년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전년도 실적이 예년보다 크게 저조했기 때문에 금번 세일에서 신장세가 나타난 것으로도 분석도 있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결과를 패션의 흐름이 다시 캐릭터군으로 옮겨오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은 트래디셔널 군에서는 ‘헤지스’등의 일부 브랜드가 기획 물량 확대 등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주요 백화점의 남성복 매입 관계자에 따르면 전년 동기간 개천절 공휴일이 올해는 일요일과 겹쳐 휴일 하루가 줄었던 것과 남성복 브랜드가 이번 시즌 20%에서 5%까지 물량을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나쁜 결과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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