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업계, 쿼타 폐지 따라 공장운영형태 변화
내년 중미 간 섬유쿼타 폐지와 함께 중국이 전 세계의 섬유 공장으로 떠오를 전망인 가운데 중국 내 생산 라인의 안정적인 확보가 국내 프로모션 업계의 중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중국 등 임금이 낮은 해외의 생산 공장 운영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현지 공장 설립, 합작 공장 운영, 일부 라인 및 전체 공장 임대 형태 등이 그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정 기간의 계약을 맺고 임대비를 지급해 인원 고용 승계 및 라인 가동을 보장 받는 형태로 생산처를 안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 업체는 중국 공장의 임대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가까운 미래에 ‘좋은 공장’ 잡기가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생산 라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프로모션 업계에는 품질 안정화를 위한 프로모션사의 노력을 어패럴 사가 인정하고 일정정도의 계약을 공식화해 년 단위의 발주 물량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생산의 경우 가격 위주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더 낮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로 변경하는 어패럴사의 관행이 생산 기반의 안정화를 더욱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론 신생 프로모션 업체에도 기회를 줘야하고 자유 경쟁주의에 입각해 사업하는 것이 당연하나 기존 거래 업체의 샘플을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신생 업체에 넘기는 등의 업태는 없어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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