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직장인의 정장 착장 비중이 날로 줄어드는 반면 캐주얼 출근복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요 신사복 브랜드의 단품 자켓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봄, 여름 남성들의 출근복 경향을 조사한 결과 정장 차림의 비율이 67.8%를 기록, 지난해 73.5% 보다 5.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캐주얼 출근복은 지난해 26.5%에서 올해 32.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시간대 시청, 여의도, 삼성역 등 기업 밀집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남성 직장인 2959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것으로 주5일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캐주얼마인드가 확산되는 현상을 반영됐다는 분석을 낳았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 하듯 최근 코오롱패션(대표 나종태)의 신사복 ‘맨스타’와 ‘오스틴리드’가 이번 시즌 대폭 강화한 자켓 물량이 순조로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코오롱패션 측은 주말 여가 시간 증가에 따른 아웃도어 라이프의 확대와 이지캐주얼의 강세에 자켓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오스틴리드’와 ‘맨스타’의 단품 자켓 물량을 이번 시즌 들어 전년 대비 각각 150%, 25%로 확대한것이 적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리드’의 경우는 전년 동기(9월~10월)에 350장에 그쳤던 자켓 판매가 올해는 640장 이상 소진되고 있으며 ‘맨스타’ 역시 전년 대비 전체 25% 확대한 18,000장의 자켓을 생산 공급해 9월부터 현재까지 전년 대비 14% 증가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측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상하 정장 구매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동 아이템의 구매가 늘고 있으며 주요 대기업 사원의 캐주얼 출근이 늘어남에 따른 현상으로 설명했다.
신사복업계, 단품 자켓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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