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화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초읽기에 돌입했다.
최근 제화업계는 백화점 제화 PC 축소 경향이 두드러지고 직수입브랜드의 대거 공략에 생존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이 제화부문의 수익 구조를 창출해 내기 위한 전략으로 내세운 직수입브랜드가 기대치만큼 선전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직수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 확고해 제화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자구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
금강, 에스콰이아 제화 등은 내셔널브랜드의 인지도와 명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볼륨화에 전력 투구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던지거나, 고객에게 브랜드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탠디, 소다, 메쎄, 조이, 고세 등 대표적인 살롱화 업체들은 디자인과 고유 컨셉을 재정비하고 강화해 브랜드 차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체계화하여 공격적인 영업을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백화점을 주력으로 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아울렛 등 타 유통망 전개도 확대하거나 활발히 모색하고 있어 내년에는 살롱화군의 유통망 다각화에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가를 지향하고 있는 미스미스터, 파크랜드제화 등은 가격경쟁력과 상품퀼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생산과 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살롱화 업계 관계자는 “살롱화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컨셉의 차별화 전략을 어떻게 구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승부수”라며 “판매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아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화, 디자인·컨셉 차별화 생존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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