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정장이 잘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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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NB 신사복 트렌드 도입 러시

드라마영향, 예복 시장 선점 주요 배경

전통적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내셔널 신사정장 브랜드의 트렌드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변화의 포인트는 잘록한 허리선과 부드러운 어깨선. ‘파리의연인 신드롬’의 하나인 소위 ‘박신양 스타일’이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던 캐릭터가 강한 이러한 스타일의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드라마나 영화 속의 특별한 스타일이 남성복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남성 패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특히 30~40대 남성 소비자가 기존 포멀 정장보다는 트렌디 하고 캐릭터 브랜드의 정장보다는 고급스러운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예복 시장 선점을 위한 브랜드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각 브랜드가 트렌드 상품을 대폭 확대 공급하고 있는 현상 역시 주요 배경이다.

캠브리지의 박기채 이사는 “캐주얼의 증가와 함께 정장 브랜드의 매출 발생이 예복 판매에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예복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결혼 연령대인 20대~30대 남성이 선호하는 유행 스타일 출시가 관건이며 향후 정장 시장의 판도는 누가 예복 고객을 잡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패션의 ‘마에스트로’가 시즌 초 ‘마스터피스763’ 패턴을 전 제품에 적용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데 이어 주요 신사복 브랜드의 트렌디 제품이 대폭 강화하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제일모직의 ‘로가디스’의 트렌디 라인인 ‘P- 라인’ 제품의 지난 달 판매율이 타 라인에 비해 12% 이상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빅 5’ 신사복 브랜드 외에도 국내 대부분의 남성복 브랜드가 트렌디 제품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어서 얼어붙은 정장 시장이 새로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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