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인점 유통 내 백화점 형태의 복종 세분화 추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고급화 정책을 구사하는 브랜드가 등장하는 등 제2의 패션유통으로서의 변모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 할인점이 내년 신규 출점<표 참조>을 각각 10개점 이상씩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유통가를 두드리는 신규 브랜드의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할인점에 신규 진출한 브랜드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런칭 한 지엔에스에프의 ‘크리스찬오자르’는 할인점 내 고급 라이센스 남성복으로의 자리매김을 목표로 세웠다.

‘크리스찬오자르’는 이번 시즌 이마트에서는 이례적으로 39만원 상당의 고가 수트를 내놓는 고가 전략으로 해당 상품을 완판 하는 등 성공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사업본부장 맹동주 이사는 “역발상 전략의 하나로 고가 제품을 출시, 특히 예복 구매 고객으로부터 호응이 높았다고 본다. 이번 시도의 성공은 상당히 고무적인 예상을 가능케 한다. 즉 합리적 가격의 고품격 브랜드로서 개발된다면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동유통의 가능성을 내
다본다.

이와 더불어 할인점 내 신규 브랜드 출시가 내년을 기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복종 세분화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제일모직이 최근 전개를 중단하고 매각 진행 중인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 ‘프라이언’이 내년 모 신사복 업체에 의해 할인점서 리런칭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사복 브랜드 ‘마렌지오’를 전개 중인 신영어패럴이 할인점을 공략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남성 셔츠를 중심 아이템으로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편집 매장 또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STCO’와 ‘셔츠스튜디오’. 각각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발 빠른 트렌디 상품 출시로 기존 남성 매장과 차별화되고 있어 할인점 의류 매장 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 젊은 세대를 유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박윤영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