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대표 허태학)이 PTA(고순도텔레프탈산) 연산 18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1위, 세계 3위의 PTA 업체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올초 서산사업장에 8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완료, 연산 30만톤 규모를 추가했다.이로써 서산사업장은 연산 70만톤 생산이 가능하게됨과 동시에 PTA 단일공장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기존 울산공장 연산 110만톤과 합치면 총 180만톤 생산규모로 국내 1위, 세계 3위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서산공장의 증설은 기존 낡은 생산라인을 리모델링해 1인당 연간 생산량을 기존 5천7백톤에서 1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였다. 이는 동종 업계의 1인당 연간 생산량은 평균 5000톤 안팎인 점과 비교할 때 효율성을 높인 것.
또 서산사업장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킨 신기술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사업장에 적용된 신기술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에너지를 재활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으며 올해대비 각각 40%, 30% 정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서산사업장은 연간 90억원의 원가절감을 비롯해 1인당 생산량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허태학 사장은 “향후 2년 내에 생산규모를 연 200만톤으로 확대, 대산석유단지 내에 수출전용 부두를 적극 활용, 중국시장을 공략해나가겠다”면서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9,394억원, 올해 예상매출액은 1조 2000억원이며 내년에는 서산공장 증설에 힘입어 1조 5000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석유화학은 1980년 국내 최초로 PTA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0년 삼성그룹의 PTA사업 단일화 정책으로 삼성종화화학(현 삼성토탈)의 PTA 공장을 인수, 연간 15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운영해왔다.
삼성석유화학, 첨단기술로 원가절감·1인당 생산량 최고 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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