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대표 진재술)이 내년도 브랜드사업부문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기획안을 세우고 있다.
여성커리어 캐주얼 ‘레쥬메’와 남성 타운캐주얼 ‘윈디클럽’을 전개하는 이 회사는 90년대 후반이후 현재까지 브랜드사업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었으나,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것을 밝혔다.
레쥬메사업부의 김승엽 부장은 “경기불황으로 타브랜드는 모두 안정적 영업을 가동하는 반면 ‘레쥬메’와 ‘윈디클럽’은 생산물량 확대 및 유통망 확충 등 올해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대리점, 상설점 포함 총 39개 매장을 운영 중인 ‘레쥬메’는 내년에는 50개까지 확대하고 영층과 커리어층의 브릿지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레쥬메’는 올 F/W 중반부터 ‘엘르’ 출신의 정재희 디자인팀장을 비롯 스타일팀장, 소재팀장 등을 영입, 상품력 증진에 힘을 싣고 있다.
‘윈디클럽’ 역시 현재 백화점 53개 매장을 끌고가면서 내년에는 가두점 10개 가량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미 시장조사 단계에 착수했으며 손익위주로 상권을 선별해 진출한다는 것.
윈디클럽사업부 신경재 부장은 “최근 몇 년간 보합세를 유지해왔으나, 20년 전통성과 탄탄한 내부인력을 활용해 내년은 성장의 시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윈디클럽’은 젊은 감성과 스포츠성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리즌어블 가격대 상품의 비중을 30%이상 늘려 합리적인 소비층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한편 ‘레쥬메’와 ‘윈디클럽’ 복합매장의 마켓테스트를 해본 이 회사는 남/녀 상품 토틀화를 갖춤으로써 상호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분석, 앞으로 이같은 샵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복합매장은 강릉과 속초 두 군데에 전개 중이다.
한일합섬, 물량·유통망 확대 등 공격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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