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마켓조사·선호도 뒷받침 우선돼야
국내 속옷업체가 중국공략을 서두르는 가운데 중국여성 사이즈가 국내여성과 비교해 체구는 작아도 가슴사이즈는 크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따라서 철저히 중국현지에 맞춘 상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여성의 평균 브래지어 사이즈는 75A, 80A인데 비해 중국여성은 C, D컵까지 찾을 정도로 가슴둘레는 비슷해도 컵사이즈는 크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도매시장에 국내 재고품을 대량으로 놓고 판매, 소진해왔으나 이젠 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섣불리 중국시장에 진출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는 ‘트라이엄프’ ‘바바라’ ‘와코루’ 등 세계 유명브랜드가 백화점에 포진해있으며 홍콩의 ‘앙리팡’, 중국 고유브랜드 ‘만리펀’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가격면에서 무조건 싼 제품보다는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면서 적정한 가격선에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를 중국인들이 선호함을 알 수 있다.
아직 패션상권이 발달돼 있지 않은 중국은 로드샵에는 속옷전문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백화점 혹은 도매 시장통, 대규모 쇼핑타운 등이 주요 영업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상해에 독자법인을 설립, 중국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좋은사람들은 전문업체에 의뢰한 철저한 현지 마켓 조사, 타겟연령대별 속옷 선호도 등을 직접 조사해 브랜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 동방CJ홈쇼핑에 내년초 진출을 추진 중인 M코르셋의 ‘르페’ 역시 계속 유통업체와 상담을 오가면서 중국인들의 속옷 구매성향 및 홈쇼핑 인기제품 분석 등 홈쇼핑에 첫 진출인 만큼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