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안정’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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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일찌감치 구조조정·고부가 산업 전환 ‘주효’

화섬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태광산업(대표 이화동)은 안정궤도선상을 벗어나지 않아 주목받는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 관계자는 “경기상황을 감안해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으며 사업확장도 거의 없는 편이라 고정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찌감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이익개선 효과를 보고 있으며 스판덱스 등 고부가상품 개발에 빠르게 뛰어든 것도 오늘날까지 흑자매출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스판덱스와 나일론을 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년매출 1조2천억원-1조3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건립 중인 중국 스판덱스 공장이 완공되면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의 스판덱스 물량은 현 국내생산분 연간 2만4천톤, 중국공장 완공시 중국생산분이 연간 1만5천톤 정도로 확대된다.

한편 최근 카프로의 장기파업으로 나일론 제조업체는 원료수급에 비상등이 켜져 감산에 들어갔지만, 태광산업은 원료 전체분을 독일과 일본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현재까지 기존 물량(월 3천8백톤 가량)을 그대로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효성, 코오롱 등 나일론 대량 제조업체가 원료 수입에 적극 나서면 수입물량이 분배되는 현상을 빚어 그때는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일부 섬유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석유화학사업도 벌이고 있어 최근 호황을 맞았다. 물량은 연간 40만톤으로 적은 규모지만 전반적으로 석유화학계 기업들이 호기를 누리고 있어 동반 신장했다는 분석이다.

태광산업은 앞으로도 현 매출규모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영업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안정적 이익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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