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내 유통하는 중가 혹은 중저가대 내의브랜드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는 중국산 저가품이 대거 밀려오면서 가격 경쟁에서 열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내의전문업체가 초저가 중국생산품을 대량으로 들여와 물량공세까지 펼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중소업체는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됐다는 것.
중소업체는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전체 중 20%정도만 중국에서 제조해왔으나 물량이 대형업체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어 단가면에서는 빅브랜드를 쫓아갈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경기악화는 전체 내의판매를 전년대비 20%이상 떨어뜨려 놔 중소업체는 자금난에 시달리게 됐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만 해도 원실업, 우리들시대가 부도났으며 인터웨어는 부도위기만 간신히 넘겼다.
또 크리비아, 라보라F&C, 미소로 등은 예전과 비교해 품목수를 줄이고 소극적인 영업형태를 취하는 추세다.
동업계 관계자는 “남성 트렁크, 여성 팬티 등 단품 판매가 중국산에 점령당했으며 오히려 브래지어, 슬립 등 란제리류의 판매가 좋아졌다”며 “브랜드마다 물량을 축소하고 될 만한 아이템만 출시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래시장은 전체판매 비중에 16%대로 낮아졌으며 대형할인점은 35%대로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유통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불가피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이 또한 대형브랜드사가 이미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할인점에서 자체적으로 PB브랜드를 강화,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상향조정하는 등 불리한 조건이 내세워 중소업체의 설땅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중국산 초저가 물량공세에 중소업체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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