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기업3사 노하우로 맞대응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브랜드별 대리점 개설 경쟁으로 지방 대리점들이 들썩이고 있다.
대리점 유통전략을 고수하는 중가브랜드의 확산과 대리점 위주로 유통선회 의사를 밝힌 브랜드 급증으로 다른 어느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영캐주얼업계의 가두상권 공략이 두드러진다. ‘바닐라비’, ‘쿠아’, ‘에이식스’, ‘베네통’, ‘시슬리’ 등이 대리점 및 상설점을 중심으로 가두점 선점에 나섰다.
백화점 중심유통전략을 펼치던 커리어브랜드 ‘앤클라인뉴욕’도 유통전략을 개편하고 대리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순천, 목포, 안동 지방 주요상권 이외의 지역까지 공략하고 있다.
대리점 유통의 최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여성복 대기업 3사의 효율 상권내 ‘대리점 지키기’도 강화된다.
‘조이너스’, ‘꼼빠니아’, ‘블루페페’, ‘베스트벨리’, ‘씨’, ‘비키’ 등 대리점 유통전략을 고수하던 브랜드들은 신규브랜드 및 과거 백화점브랜드들의 가두상권 진입에 따른 대리점주들의 이탈에 고민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대기업의 생산기반을 필두로 시즌별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 구성에 강점을 가진 이들 3사의 대리점 유통 주도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아직까지는 우세한 상태.
대리점개설 조건의 치열해지면서 공급과잉 상태에 놓인 주요상권 내에서 대리점주들의 변심을 유도하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장 디스플레이비용을 기본적으로 부담하던 데에서 본사에서 인테리어 비용 등을 전면 지원하라는 대리점주들의 입김이 거세지고 있다고 브랜드들은 토로하고 있다.
여성복사들은 대리점영업을 위한 CRM을 강화해 지역 마케팅을 지원하는 한편 고정고객 위주의 대리점고객 특성에 맞춘 제품생산으로 대응하고 있다. 베이직한 제품을 위주로 하되 지방상권 특성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을 스팟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주요상권 외 지방 소도시 위주의 대리점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