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약’…안되면 ‘독’
단기적 매출효과…시즌당 1회가 적당 니트브랜드사들이 홈쇼핑 유통으로 새로운 활로구축에 나선다. 지난 10월 ‘정호진니트’, ‘까르뜨니트’를 시작으로 ‘에스깔리에’도 이달 말에 CJ쇼핑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혀 니트업계에서 홈쇼핑이 새로운 유통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1시간 판매로 1억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왠만한 백화점 한달 매출보다 많게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하며 “신규고객 창출과 백화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통방법으로 접근하는데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백화점 수수료가 30%안팎인데 비해 40%가 넘는 비싼 수수료와 반품문제를 고려할 때 빈번한 기획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만큼 적은 마진과 반품문제로 어느 정도 업체측이 부담감을 안고 가지만 표면적인 매출에 있어서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매출효과를 올리는 영업전략의 일환으로 이색적인 마케팅차원에서 브랜드 당 시즌에 1번정도로 기획을 잡아가는 것이 적당하다”고 업계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적정수준을 지키며 미디어 매체를 통해 홍보과 유통, 매출에 있어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홈쇼핑은 잘하면 약이 되지만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고 비중을 키우면 브랜드 이미지까지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업체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때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