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신규 브랜드 사업에 주력
세정21(대표 박장호)의 ‘휴이(HUUI)’가 진통 끝에 결국 브랜드 전개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언급되지 않았을 정도로 급속 진행된 상황이다.
‘휴이’의 디렉터를 맡아왔던 한경애 이사는 이미 사퇴했으며 사업부는 해체됐다.
전개 중단 결정은 신규 브랜드에 대한 투자강화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내년 부산 본사를 포함, 세정 측에서 준비 중인 신규 브랜드만 총 3개로 효과적인 신수요 창출을 위해 비효율 브랜드 정리 차원에서 진행된 사항이라는 것.
올 초 임종민 본부장을 사령탑으로 25~35세 타겟의 니치 마켓을 겨냥해 런칭됐던 ‘휴이’는 런칭 초반 불분명한 컨셉과 애매한 스타일로 고전, 하반기 한경애 이사를 필두로 한 조직 재구축이 있었다.
이후 스타일리쉬 캐주얼이라는 컨셉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부 백화점에서는 1억 원 이상의 월 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를 계획중이었다.
최근 ‘티피코시’, ‘제이코시’ 본부장 출신 김태영 이사까지 영입하며 의욕적인 전개 의사를 보였으나 김이사는 ‘휴이’가 세정으로 편입이 결정됨으로 인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정의 한 관계자는 “패션을 바라보는 시각이 볼륨화에 국한됨으로 오는 한계 인 듯 하다. 새로운 컨셉에 대한 이해와 브랜드 포지셔닝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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