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내의 만리장성 수놓는다
한국패션내의 만리장성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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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로드샵·홈쇼핑까지…영업노하우 최대한 발휘
“중국 내 ‘한국 패션내의 열풍’ 일으키겠다.” 속옷업계가 올 S/S 중국시장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의류업계는 벌써 몇 년 전부터 중국시장에 발을 내딛고 흥망성패를 경험했다면, 속옷업계는 성공한 의류업체를 모델 삼아 철저한 조사 끝에 진출하는 것이라 기대하는 바가 크다. 백화점, 로드샵, 홈쇼핑까지 중국 내 다양한 유통망에 각각 진출하게 될 속옷업체는 처음이란 부담감도 크지만, 국내에서 이제껏 해왔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한류열풍을 패션내의 열풍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국산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으므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련되고 기발한 마케팅력을 동원해 중국 현지상품과 차별화로 승부한다는 방침. 좋은사람들은 ‘보디가드’와 ‘예스’ 두 브랜드를 각각 중국 백화점에 내놓는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컬러, 패턴 등이 한중간 국경을 넘어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인따르시아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패션양말, 패션내의, 스타킹, 아동내의 등을 토틀구성한 멀티샵 ‘인따르시아’를 선보였다. 이미 지난해 말에 안테나샵을 연 이 회사는 중국 내에 아직 입체디자인 양말이나 아동 건강내의 등이 특화된 브랜드가 전무해 틈새시장 공략에 용이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M코르셋의 ‘르페’는 동방CJ홈쇼핑으로 얼굴을 알린다. 아직 무점포 유통이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중국시장에 도전하는 ‘르페’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보고 진출을 결정, 방송을 타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좋은사람들, 인따르시아, M코르셋 각각 어떤 방식으로 중국시장을 조사했으며,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시장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인지 해외진출을 총괄해온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조명해봤다. Ⅰ. 중국시장의 매력 중국시장의 가장 큰 메리트를 꼽으라면 누구라도 13억 7천만명이란 거대한 인구에 손을 들 것이다. 실제 중국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까지 합하면 20억명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눈에 띄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는 바로 의류산업. 이미 지난 94년까지 의류산업은 매년 15-30%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으며 이후 증가폭이 주춤해지긴 했으나, 아직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유명브랜드는 중국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중국으로 생산거점 이동, 브랜드 진출 등이 빠르게 진행돼 왔다. 오늘날, 공급과잉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브랜드 천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속옷은 아직 틈새시장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재 중국 백화점 내 ‘트라이엄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바바라’, ‘와코루’ 등 세계적인 상품의 판매율이 좋은 편이며 홍콩의 ‘앙리팡’, 중국 고유의 ‘만니펀’ 등이 인기가 높다. 대부분 레이스 디자인이 강조되는 란제리류로 일명 ‘패션내의’라 일컬어지는 언더웨어류는 시장형성 단계며 앞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또 남성내의류도 아직 패션성에서는 낮은 수준이므로 틈새시장으로 분류되며 남성물의 경우는 국내제품과 사이즈면에서도 거의 비슷하므로 접근하기 쉬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Ⅱ. 준비는 이렇게 좋은사람들은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각 브랜드별 타겟연령대에 맞춰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인따르시아는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들과의 다이렉트 상담을 통해 준비해왔다. M코르셋은 CJ홈쇼핑에서 워낙 잘 나가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어 동방CJ홈쇼핑에 진출할 것을 먼저 제안 받았으며 그 후 빠르게 중국시장을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좋은사람들은 1년 반 전부터 중국 상해에 직원이 상주하면서 지속적인 시장조사를 해왔으며 유통구조, 인기브랜드, 중국인 속옷 소비 경향 등의 자료를 파악했다. 이같은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 중국인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보다 확실한 시장조사로 ‘예스’와 ‘보디가드’의 성공가능성을 가늠했다.

19-25세 여성을 대상으로 ‘예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알아본 결과, 77%가 구입을 희망해 긍정적인 구도를 그리게 됐으며 ‘보디가드’도 26세-35세까지 직업그룹별 소비성향 리서치 통해 30대보다는 20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따르시아는 지난해 전시회 참가의 성과를 거둬 올 4월 2일-4일까지 열리는 <북경전시회>에도 신청할 계획이다.

M코르셋은 동방CJ홈쇼핑에서 인기높았던 브랜드의 퀄리티, 디자인, 가격대 등을 분석했으며 중국인의 사이즈 자료롤 갖고 중국진출용 ‘르페’를 별도 제작했다. 또 중국 내 홈쇼핑 방송을 직접 모니터링하면서 판매율이 좋았던 브랜드와 그렇지 않았던 브랜드의 판매내용 및 상품대비 가격대, 가격대비 퀄리티 등의 조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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