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 캐주얼 봄날 온다
남성 캐릭터 캐주얼 봄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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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 중심 유통 중저가 브랜드 경쟁 치열
꽃미남·메트로섹슈얼 열풍은 2004년에 이어 올해 역시 패션 업계 최대의 화두다. 고가 화장품 브랜드서 일부 라인을 통해 선보여지던 남성 전용 화장품을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에 의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남성미용 전문가’ 자격증이 최근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또 TV드라마에서는 연일 잘 차려 입은 남자 주인공이 새로운 유행을 발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트로섹슈얼’이 도시에 살며 여성처럼 스스로를 위해 쇼핑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는 어 떤 특별한 종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이 美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런 시각에 따르면 ‘메트로섹슈얼’ 열풍은 한때의 유행이 아닌 지속적인 삶의 방식이며 이러한 성향들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화 발전 될 것인 것.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남성의 패션 수용도가 전에 비해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남성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들을 전망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주요 백화점의 히트 상품으로 의류 부문에서는 남성 꽃무늬 셔츠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성복에 꽃바람이 불다보니 여성 소비자들이 ‘톰보이 멘즈’의 청바지나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의 셔츠를 찾기도 해 재미난 이슈를 낳았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 트렌드의 하나일뿐이라고 해석하고 불황 속 미니멀리즘의 쇠퇴와 함께 떠오르는 유행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메트로섹슈얼의 로맨틱 무드가 올해에도 계속된다는 전망에는 모두들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몇 해 동안 주춤했던 캐릭터 캐주얼 업계가 새해를 맞아 제 2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캐릭터 캐주얼은 90년 대 말 이후 큰 성장 없이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이 사실. 그러나 메트로섹슈얼의 확산과 함께 2004년 한해는 불황 속에서도 전년과 다른 신장을 보였다. 이를 입증하듯 올 봄 신규 출시되거나 리뉴얼해 재진입하는 브랜드도 동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본’, ‘킨록2’ 등이 리뉴얼 해 시장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에스콰이어 옴므’ 등이 새롭게 진입한다. 또 기존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 몰이 나선다. 이에 각 브랜드의 새 봄 새 전략을 엿보았다. ■크리스찬 라크르와 전략 제품 강화 및 점진적 볼륨화 2004년 1월 런칭,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라는 리마커블(remarkable)한 제품으로 선풍을 일으킨 브랜드 ‘크리스찬라크르와’가 내년부터 점진적인 볼륨화에 돌입한다. 현재 강남 주요 백화점 4곳과 대구 대백 프라자 등 총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찬라크르와’는 내년 메이저 백화점 3~4곳에 신규입점을 추진하는 등 유통 확대와 함께 브랜드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런칭 3년 차인 2006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구조로 사업방향을 재편한다. 첫째 현재 물량의 70%에 이르는 직수입 부분을 내년 SS에는 65%, FW에는 60% 등으로 조정하고 국내 생산의 라이센스 물량을 점차 확대한다. 이를 위해 각 품종별 생산 노하우를 가진 전문 업체를 개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최저 가격대를 현재 99만원에서 89만원으로 하향 조정함으로써 다양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측이 그동안 수집한 판매 데이터에 의하면 ‘크리스찬라크르와’의 강점 아이템은 장식이 많은 셔츠류. 최근에는 스웨터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인너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디테일을 접목, 전략 아이템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 봄 상품은 더욱 화려한 컬러감과 디테일이 특징이다. ■워 모 만화적 캐릭터 새 모티브 개발 크레송의 ‘워모’는 올 봄 만화적인 캐릭터의 새로운 모티브를 개발, 로고 플레이를 강화한다. 또 지난 해 프린트에 국한되던 장식을 엣지, 비즈 등으로 더욱 화려하게 선보인다. 메트로섹슈얼에서 빈티지 룩을 제외하고 최대한 엘레강트 한 스타일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데님 상품의 경우 전체 물량의 15%로 구성해 젊은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 또 점퍼, 자켓 등에서 데님 느낌의 소재 및 장식을 강조한다. 현재 ‘워모’는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의 남자 주인공 탤런트 지성의 의상 협찬에 이어 점진적인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워모’는 2004년 평균 15% 이상의 신장율을 보이며 최근 들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비오 고가라인 구성 이미지 제고 제일모직의 ‘엠비오’는 04년 들어 가격 합리화를 통한 볼륨 성장을 끌어낸데 이어 올해는 고가 라인을 별도로 구성해 고급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고가 라인은 특히 강남권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차별화해 선보여지며 전체 물량의 약 10%로 전개된다. 맞춤 수트와 같은 고급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킨록2 가두상권 공략 본격 선언 원풍물산의 ‘킨록2’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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