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유통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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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업계, 현 36% 점유율…더 늘어날 전망
할인점 속옷판매율이 지난해 20-30%정도 신장, 재래시장 및 일반전문점 매출까지 일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전체 속옷매출 규모는 감소한 가운데 할인점 매출이 상승세를 보여 기존 유통망의 매출분이 대형마트로 이동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할인점 점포수가 당분간 전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할인점 속옷매출 점유율은 올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 발표한 의류소비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3/4분기 할인점의 내의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해 36%대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매출력을 기록하는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내의매출 규모가 약 1천5백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매년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중소 브랜드 및 저가 행사상품과 차별되는 주요 업체의 적극적인 영업전략이 눈에 띈다. 남영L&F의 ‘드로르’는 지난해 약 230개 매장서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30여개 할인점에 신규 입점해 약 10%대 신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의 ‘써제스트’도 작년 220개 매장에서 약 280억원의 매출을 기록, 20% 가량 신장세를 보였다. ‘써제스트’ 역시 올해 30여개 할인점에 신규입점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신영와코루의 ‘아르보’는 지난해 200개 매장서 전년대비 15% 증가한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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