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품질·사후관리 비교우위 선점 관건
섬유기계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지속과 대만, 중국 업체들과의 판매 경쟁 등으로 인해 對중국 섬유기계 수출이 급속이 줄어들고 있다.
국내 관계자는 우리 섬유 기계업체들의 對중국 수출이 침체된데에는 중국정부의 긴축정책도 영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일부 기계업체들이 기계보급에만 주력하고
사후관리에는 등한시해 중국 섬유기업인들로부터의 신뢰가 급격히 추락, 기계 구매를 자국 기계나 대만 또는 유럽 기계로 대체하고 있다는게 업계중론이다.
또한 중국, 대만 섬유기계 업체들은 정부 차원의 섬유 기계산업 육성과 기술력의 빠른 향상으로 섬유기계 성능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어 품질을 무기로 경쟁력을 갖던 몇 몇 기종마저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나마 가격 및 품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종은 워터제트룸과 사이징기, 텐터기, 날염기 등이지만 이 또한 중국의 추격에 직면하고 있는 상태.
한 날염기 메이커의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국내산 날염기가 속도면이나 생산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중국에서도 성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3-4년 후에는 우리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품질 향상이 이뤄지면 가격 경쟁면에서 우위에 있는 중국제품들에게 추격당한 것은 뻔한 일”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유발 업종에 대한 설비투자에는 소극적인 입장으로 염색 가공분야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경색돼 있어 이에 관련된 텐터기 등의 기계 판매는 더욱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국내 섬유 기계에 대한 품질은 중국도 인정하고 있다.
이에 국내 섬유 기계 업체들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품질을 향상시키고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중국 섬유 업체들과의 신뢰 구축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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