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타폐지·해외서 인기 국내업체 곤혹
캐시미어 니트 전문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업체들이 캐시미어 원료가 상승으로 인한 구매시점을 놓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국이 쿼타 폐지에 맞물려 미국, 일본, 이태리 등의 해외 대형 업체들의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캐시미어 원단의 인기 상승으로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는 중.
전년도 말까지에 20% 가까운 가격 상승을 보인 캐시미어는 올해 역시 15%이상 가격 상승을 내다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아직 작년 F/W 대비 가격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 추세로는 4월까지 17%까지 인상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선 지역별 품절현상까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물량과 생산이 해외의 큰 업체로 몰리다보니 공급이 늦어진 경우도 있다”면서 “뒤늦게 받은 물량 해결 때문에 기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부분 업체들이 중국 캐시미어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세계 캐시미어 70%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측의 가격 상승과 물량 부족은 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품질에 따른 가격차가 크고 디자인 패턴에 있어 생산원가가 부지기수로 올라가고 있어 캐시미어 전문 업체들은 오는 4월 책정되는 가격과 F/W생산준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불황과 맞물려 가격 하향화가 불가피한 만큼 제품가격을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원가상승은 업체들이 부담을 그대로 안고 가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캐시미어 대체소재로 각광받고 인기가 급상승 중인 알파카 원료 역시 페루 지역 10만 마리의 폐사로 가격이 2%가량 올랐다고 울마크 컴퍼니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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