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통 내셔널·수입 포지션 경쟁치열
디자이너 편집샵 확대…시장안착 승부수
여성캐릭터 캐주얼 시장이 고급화 위주 백화점 MD 전략에 따른 유통망 변화로 내셔널, 수입브랜드간 경쟁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일본 시장의 감성위주 에이지 타겟이 붕괴되고 있는 것을 착안, 주요 백화점 들이 이번 MD 개편시 이런 상황에 맞는 구성으로 도입할 움짐임을 보이고 있어 내셔널과 수입브랜드간 매장, 매출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 속 유통업체들은 기존 조닝구별을 통한 매장 차별화 전략과는 달리 고급화 이미지 부여를 위한 브랜드 선정에 주안을 두고 있어 그에 맞는 수입브랜드, 디자이너 편집샵 형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신규 브랜드가 전무한 상황에서 고급화 전략을 위해 수입 브릿지 라인을 대폭 강화해 6-7개를 이번 MD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내셔널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10-20% 고가 브랜드들로 매스티지군을 형성해 내셔널 브랜드의 ‘메가샵’과 병행한 MD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WEST도 올 상반기 신규 수입브랜드를 추가로 입점, 수입 포지션 강화에 나서고 현대백화점도 ‘라이프스토어 샵’과 함께 수입라인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백화점 진출이 올해도 잇따른 전망으로 지난해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선전과 백화점 고급화 MD 전략의 상충효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위딘샵, 영플라자 영스트리트 디자이너 편집샵 등의 선전을 통해 올 상반기 커리어군에 디자이너 편집샵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 신촌점도 ‘씨 컨셉샵’의 활성화를 위해 올 시즌 잡화라인 강화를 위해 디자이너를 보강하고 신세계 강남점도 중견 디자이너로 구성된 편집샵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브랜드들은 기존 마켓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수입브릿지 라인, 멀티샵 들의 대약진을 통한 포지션 강화 등 캐릭터 시장 안착을 위한 독특한 컨셉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고급화 전략에 따른 MD개편으로 내셔널과 수입브랜드를 분리하던 방식을 탈피할 것으로 보여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통해 가격, 디자인, 퀄리티를 무기로 고객 성향에 맞는 브랜드 전개
에 주력해야 할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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