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위주 물량공급·소진율 극대화
그린·민트계열…캐주얼 느낌 심플 스타일 강세
속옷업계는 올 S/S 물량은 소폭 증가 또는 동결에 머무는 반면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파워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브랜드들이 재고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량확대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대신 반응생산 위주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 방침이다.
동업계는 전년대비 올해 경기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최대한 안정적인 경영을 펼치는 가운데서 고정고객 확대를 위한 서비스 강화, 차별화된 상품 기획 등에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유통 또한 확산보다는 기존 영업망 정비에 더욱 주력하며 비효율적인 매장은 과감히 정리하고 알짜상권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내실 키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S/S 히트 예상 아이템
올 봄/여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파스텔톤이 강세를 보이며 캐주얼 느낌이 강화된 상품라인이 부각된다.
특히 올 상반기는 그린, 민트계열의 시원한 감이 도는 색상활용이 두드러지며 오렌지, 블루, 핑크 등 연한 컬러 상품 등장이 눈에 띄고 있다.
또 기존 스트라이프를 변형한 멀티 스트라이프 등이 트렌디 스타일로 떠올랐으며 레이스물 보다는 프린트물 위주의 심플한 상품의 인기가 예상된다.
소재는 가볍고 시원한 매쉬소재가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여성 브래지어 및 팬티, 남성 런닝, 팬티 등에 매쉬소재를 접목해 땀 흡수 및 방출을 빠르게 도와줘 쾌적한 피부상태를 유지토록 해주는 기능이다.
또 자연친화적 천연소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브랜드별로 대부분 기획된 상태다.
웰빙을 테마로 피부에 자극이 없으면서 면보다 부드럽고 땀흡수력이 우수한 소재는 고기능성, 고부가 아이템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한편 올 여름은 무봉제 스타일의 누드브라가 여전히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2년여 전부터 매년 히트하고 있는 무봉제 브래지어, 팬티는 여름철 얇아진 겉옷에 자국을 남기지 않아 옷매무새를 살려준다는 컨셉으로 여성들에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롱런 아이템이다.
□ 전년대비 물량 증감율
이미 전국 유통망이 갖춰진 대형 브랜드사는 대부분 물량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획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는 인기 아이템에 대한 반응생산을 늘려나간다는 정책으로 안정적인 매출달성을 위해 물량은 항시 대기상태인 것.
쌍방울의 ‘트라이’, ‘샤빌’은 물량을 동결했으며 신규브랜드인 ‘이끌림’만 영업망 확산에 공격적 시동을 걸어 전년비 50% 물량을 증가시켰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시즌초기 물량은 전년비 축소시켰으며 반응생산량을 늘려 인기아이템의 리피트 생산으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패션그래픽의 ‘엘르인너웨어’는 지난해 물량이 거의 소진될 만큼 안정적인 물량책정을 해 올해는 전년비 30% 물량을 늘렸다. ‘엘르인너웨어’는 올해 백화점 입점 및 대리점 확충으로 볼륨화에 착수한다.
인따르시아의 ‘바쉬’는 전년동기간 대비 물량을 동결했으며 인따르시아 복합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직수입 브랜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전년동기 대비 물량을 170% 확대한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지난해 매출성과가 기대이상 높았으며 올해 역시 백화점 5개, 전문점 10개점 정도를 추가로 확보할 목표를 세우고 있어 물량을 과감히 올렸다.
□ 상반기 마케팅 전략
올해 속옷업계는 마케팅에 보다 치중해 한정된 속옷시장에서 마켓쉐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쌍방울의 ‘트라이’는 기능성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매출볼륨을 꾀하는 한편 기존고객 외 젊은층 흡수를 위한 홍보를 펼치게 되며
‘샤빌’은 시즌별 구매시점에 맞는 광고를 강화해 월별 트렌디 상품 등의 홍보를 강화한다.
쌍방울의 신규브랜드 ‘이끌림’은 올해 유통망 확대 및 매니아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문화컨텐츠 마케팅, 온라인 홍보 등 획기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인따르시아의 ‘바쉬’는 신규 CF를 제작한다.
TV, 극장, 케이블, 옥외 전광판 등의 광고로 이미지 노출을 극대화할 계획. 또 백화점 내 봄시즌 이벤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캘빈클라인진코리아의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매장 프로모션 사은품 행사와 VIP 고객관리 등을 진행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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