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업계가 올 S/S준비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기존의 가격 이원화에서 다원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고가, 저가 제품의 소비층들이 선명하게 나눠진 시장에서 중가제품의 비중을 강화해 저가 제품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것. 이와 같은 가격 다원화 정책을 내놓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요인은 고가 제품은 일부 특정 고객을 상대로 수요가 되기 때문에 큰 매출을 올리기 힘들며 행사제품은 마진이 적고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가격대 포지션을 높여 토틀 매출 상승을 노리는 업체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기존의 고가 제품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업체들이 고급소재로 무장한 아이템을 선보여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균일가 행사 이벤트를 진행해도 고객들은 기존의 가격으로 살려고 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싸지기를 당연한 듯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업체들의 전략은 행사비중을 줄이고 대신 중가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