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업계, 최소 오더량 확보 미흡…기능성 아이템 개발 시급
모방업계의 오더량이 매 시즌 감소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모방업계는 얼마전 진행된 05 F/W 수주상담 결과
최소한의 오더량 조차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며,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
모방업계의 이 같은 문제점은 고질적인 것으로 낙후된 생산설비와 상품기획에 대한 부족한 투자가 고전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모방업체들의 대부분은 낙후된 생산설비로 인해 신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이 미흡한 상태며,
자급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업체들은 상품기획에 대한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낙후된 설비로 인해 불량이 늘고있으며, 설비의 기법을 통한 신제품 개발이 힘들어 현 상황에서는 패션 트렌드인 고기능성 제품개발은 현실적이지 못한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이렇다보니 상품력과 가격경쟁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업체들은 줄줄이 부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업체들조차도 부도설에 휘말리며 존재여부 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부실기업들의 정리가 이루어지는 1-2년 정도 후에는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방업계는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간의 과열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중고를 겪고 있으나,
부실기업들의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문제점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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